"빤스 벗어?"…팬티차림에 담배 물고 소란 피운 남춘천역 속옷남의 최후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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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stellt 영상캡처 유튜브 채널 stellt 영상캡처

추석 연휴에 경춘선 남춘천 역사에서 속옷만 입은 채 담배를 물고 소란을 피운 30대 남성의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한 30대 남성 A씨는 남춘천역 개찰구 앞에 속옷과 양말만 입고 서 있다. 마스크를 내린 채 입에는 담배를 물고 있었다.

A씨는 시민들과 역무원이 말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신고 있던 신발과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던지며 "빤스(속옷) 벗어?"라고 소리를 질르며 소동을 피웠다.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앞에 나타나자 그제서야 다시 옷을 입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건장한 경찰관 두 명이 강한 어조로 "옷 입어요"라고 말하자 벗어놓은 옷을 다시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분이 안 풀렸는지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고 경찰관이 담배를 빼라고 언성을 높히자 물고 있던 담배를 뺐다.

경기도 가평역에서 출발한 A씨는 강원도 남춘천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통과하며 승차권을 보여달라는 역무원의 요구에 이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무원은 “승차권 있는데 나를 뭐로 보느냐며 소란이 시작됐다”며 “만취는 아닌데,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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