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제16호 '민들레' 예상 경로…기상청 "방향 달라질 가능성 有"
제16호 태풍 '민들레'가 27일까지 괌 해상에서 머물다가 28일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민들레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괌 북서쪽 약 9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강도는 '강'으로,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다.
기상청은 민들레가 27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1120㎞ 부근 해상까지, 내달 1일에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530km 부근 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번 태풍 '찬투' 때도 편서풍 영향을 받아 오른쪽으로 꺾여서 이동했다. 태풍이 지금 나온 예보보다 더 동쪽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