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용준이 문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아들의 잇단 물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 당국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쳤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장 씨는 지난 2월에도 부산 진구 길가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그해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2019년 9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고 지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