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탁’ 용기, 1일부터 투명하게 바뀐다
51년 역사의 생막걸리 브랜드 ‘생탁’의 녹색 페트 용기가 사라진다. 생탁은 친환경 분위기에 따라 투명한 재질의 용기를 도입하고 라벨 디자인도 부분적으로 리뉴얼했다.
생탁을 생산하는 부산합동양조는 15년 동안 사용한 녹색 페트 용기 대신 투명 용기(사진)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생탁, 우리햅쌀 생탁, 마일드 생탁 등 부산합동양조의 3개 브랜드 제품은 모두 투명 페트 용기로 교체된다. 투명 페트 용기 제품은 1일부터 대형마트와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생탁 용기는 투명 페트 용기로 교체됐으나, 맛과 품질은 기존 녹색 페트 용기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투명 페트 용기의 경우 ‘백탁 현상’이 보일 수 있다. 백탁 현상은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만의 특징으로 이상 현상이 아니다.
부산합동양조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투명 용기로 교체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까지 음료와 생수병에만 적용되고 있는 투명 페트병 의무 사용이 내년부터는 주류까지 확대된다.
생탁은 투명 용기 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부산합동양조 관계자는 “투명 페트 용기 교체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