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창사 1219주년 기념 법회·문화행사 개최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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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식, 7일 대장경 인경본 포쇄 행사

법보종찰 해인사가 개산(開山) 1219주년을 기념해 법회와 문화행사 등 개산대재를 개최한다. 부산일보 DB 법보종찰 해인사가 개산(開山) 1219주년을 기념해 법회와 문화행사 등 개산대재를 개최한다. 부산일보 DB

법보종찰 해인사가 개산(開山) 1219주년을 기념해 법회와 문화행사 등 개산대재를 10월 한 달 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국화향기 그윽한 해인사 개산대재’를 주제로, 대적광전 등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먼저 2일에는 개산대재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해인사 일주문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방장 스님, 주지 스님, 산중 대중 스님과 교구 말사 주지 스님 및 신도회,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마치면 일주문에서 봉황문-해인도-볍계당마당-대적광전까지 경내 순례를 실시한다.

또한 2일부터 31일까지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장엄 등(燈)을 전시한다. 또 1219주년 개산을 축하하며 형형색색의 국화 1219본이 가야산 단풍, 홍류동 송림과 함께 어우러진다.


6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는 해인사 주석 역대 고승 특별전도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부산일보 DB 6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는 해인사 주석 역대 고승 특별전도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부산일보 DB

6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는 해인사 주석 역대 고승 특별전도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을 주제로 개산조부터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의 활약과 공덕을 기리게 된다. 특히 이들 스님들이 한국불교사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 전시는 5가지 테마로 관람할 수 있다. 테마는 △해인사 화엄도량의 문을 열다 △대장경판 조성과 우리말로 번역하여 대중에게 전하다 △한국불교의 법맥을 이은 고승들, 호국애민의 자비를 펼치다 △화엄의 가르침으로 교학을 펼치다 △한국불교의 선풍을 중흥하고 근대화를 열어가다 등으로 구성했다.

또 7일에는 대장경 인경본 포쇄를 실시한다. 포쇄는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해인사 장경판전 계단 입구에서 진행한다. 이번 포쇄는 지난 8월 14일 토요일(칠월칠석)에 계획했던 것을 우천으로 연기해 이날 실시하는 것이다.

포쇄는 장마철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옷이나 책 등을 밖으로 꺼내어 햇볕을 쬐고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행위다. 과거 사찰 또는 사원, 사고, 민가 등에서 행하였으며 부식과 충해를 방지해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문화다.


7일에는 대장경 인경본 포쇄를 실시한다. 해인사 제공 7일에는 대장경 인경본 포쇄를 실시한다. 해인사 제공

16일에는 해인사 개산 역대 조사 다례재와 웹툰 공모 시상식을 해인사 재적 광전과 조사 전, 비림 등에서 열린다. 해인사는 유구한 역사만큼 걸출한 고승들의 업적과 원력이 해인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례재 봉행은 개산조부터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의 활약과 공덕을 기리면서 차와 꽃을 올린다.

또 올 7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공모한 제2회 팔만대장경 웹툰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한다. 앞서 해인사는 △팔만대장경 조성 △팔만대장경 우리말 번역 △팔만대장경 수호 △팔만대장경과 관련된 해인사 이야기 4가지의 주제로 웹툰 공모전을 실시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제61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해인사 제공 22일부터 23일까지 제61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해인사 제공

마지막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제61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법회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보살계 수계법회는 모든 불자가 수지해야 할 전통적 신행 규범을 현대적 시대 흐름에 맞춰 재해석해 그 규범을 수지 하는 법회다. 가을철 해인사 대표 법회로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계를 지키며 살겠다는 서원을 부처님께 약속하고 연비를 받아 억겁 무명 업장을 소멸케 하는 법회다.

자세한 개산대재 행사 일정은 해인사 홈페이지와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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