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사회복지연구회,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특강 및 추계 학술대회 개최
신라대학교(총장 김충석) 사회복지연구회가 부산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흥숙), 사회복지사협회(회장 황소진)와 함께 지난 1일 신라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초청 특별 강연회와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라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사회복지분야 학술 교류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능후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사회보장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국민의 사회보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성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사회안전망인 국민건강보험제도로 확진자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접촉자 추적과 격리자 관리에서 디지털 정보화를 발휘했으며 의료 인력 및 공직자들의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처도 중요하게 작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아동수당제 최초 도입 및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와 같은 기본생활 보장,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과 지역사회 통합 돌봄 도입 등 돌봄 안전망 강화, 필수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공공의료 강화 등 전 국민 의료보장 강화, 바이오헬스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 등 보건복지 영역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우리나라 경제적 위상은 10위로 2019년 12위에서 2위 격상했고 올해는 UN 무역 개발 기구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에 편입시키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인 일등 공신은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국민들과 공직 사회 내 활발한 토론 및 정책제안 등 축적된 민주역량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처럼 국경 폐쇄 및 지역 간 이동금지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하지 않고도 방역 대응과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웃의 건강이 내 건강의 원천’이라는 공동체 중심의 포용성을 설명했다.
또한 과학적 토론을 통해 실제 해결책을 모색한 혁신성, 국민 중심의 방역과 적극적 의견수렴의 민주성, 1일 2회의 정규 브리핑 등 신속한 정보공개의 투명성, ‘국경은 열어두되 특별 입국 절차 등 해외유입 적극적 차단’의 스마트한 개방성, 그리고 광범위한 실증자료에 근거한 의사결정의 과학성이 잘 작동되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에 사회정책적 대응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통합체제의 우수성, 포용과 혁신의 가치에 입각한 정책 수행의 성공, 국민 역량으로 선진국 도약의 기반 마련 가능성이 입증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정책적 함의를 전했다.
특강과 함께 개최된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아이들의 변화(신라대 정수정 교수)>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오흥숙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의 좌장과 황소진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지정토론을 통해 팬데믹이 아동과 청소년, 부모 양육, 사회복지사례 관리 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과 함의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초의수 신라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주임교수는 “향후에도 사회복지 실천 현장과 정책 영역의 중요한 이슈를 사회복지연구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라며 “사회복지 혁신을 위한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신라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는 현재 전문 연구자, 사회복지 기관 중견 관리자 및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 8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석·박사 과정으로 재학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 복지 분야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