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특성화고 학생 사망사고 계기, 부산 현장실습 전수조사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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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친수공원에서 요트 현장실습 도중 잠수를 하다 숨진 여수의 한 특성화고교 3년 홍정운 군을 기리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홍 군은 지난 6일 오전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따기 위해 잠수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친수공원에서 요트 현장실습 도중 잠수를 하다 숨진 여수의 한 특성화고교 3년 홍정운 군을 기리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홍 군은 지난 6일 오전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따기 위해 잠수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연합뉴스

최근 현장실습 중 사망한 전남 여수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 군 사고를 계기로 부산시교육청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현장을 전수조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현장실습 운영 학교와 기업,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31개교 학생 487명이 참여기업·선도기업 217곳에서 현장실습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당 1명씩 지정된 학교 전담 노무사 1명과 해당 학교 관계자 1명이 실습 현장을 방문 조사한다. 특히, 고위험군 사업장에 대해선 부산시교육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관계자도 동행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에 대해서도 규정대로 현장 실습을 운영하고 있는지 운영현황·관리체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15일에는 현장실습 담당자를 대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철저한 현장 실습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3일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해 숨진 홍 군을 추모했다. 교육부는 홍 군 부모의 철저한 수사 요구에 해당 수사기관에 유족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실습 참여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요청을 고려해 현장 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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