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눈과 몸이 노랗게 변해"… 모더나 접종 후 사망한 50대 가장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50대 남성이 급성 독성 간염 증세를 앓다가 사망했다.
유족인 중학교 1학년생인 딸 A 양은 26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사망.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을 통해 "아버지의 억울함을 제대로 밝혀주시고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1320여 명이 동의했다.
A 양은 "아버지 임종 당시 들었던 심장 박동 멈춤 소리와 비슷한 소리만 들어도 힘들다"며 "TV에서만 봤던 일이 우리에게 왜 일어났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양에 따르면 아버지 B 씨는 지난 8월 1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구토와 소화불량 증세가 이어진 B 씨는 지난달 21일 눈과 몸이 노랗게 변하는 증세에 결국 (9월 22일) 모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 양은 "그날이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며 "아버지는 병원 입원 후 몸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고 황달, 간 수치, 피검사를 매일 했다. 정확한 원인을 몰라 조직검사를 했고 그 결과 급성 독성 간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간 이식까지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A 양은 "아버지의 상태는 더욱 심해져 결국 10월 8일 새벽 서울 모 대학병원 간 집중관리실에 입원했다. 하지만 10월 15일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결국 중환자실로 옮겼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끝내 아버지는 회복되지 않았고, 10월 16일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A 양은 "13살인 저와 10살이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를 두고 50세라는 나이에 떠나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 우리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며 "코로나 백신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제대로 밝혀주고 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33살 건장한 제 동생이 모더나 2차 3일 만에 사망했다'라는 제목의 청원도 시작됐다.
청원인은 "갓 10개월 아들을 두고 있는 아이 아빠이자 제 남동생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3일 만에 사망했다"며 "기저 질환자도 아니었고 매일 운동을 하는 헬스 트레이너로 건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검을 해도 백신으로 인한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라며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7760여 명의 동의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