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주 중학생 과학영재들 모여 지구생태환경 지키기 아이디어 ‘쏙쏙’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약 40일간 '2021 영남·제주권 과학영재교육원 창의디자인캠프(2021 SW 온라인 해커톤 대회)'를 개최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가 지키는 지구생태환경’이라는 주제로, 영남·제주권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소속 중학생들이 참가해 이상 기후, 빙하 감소,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지구 환경에 급격한 위협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경연 방식으로 치러졌다.
디자인씽킹기법을 바탕으로 지구생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앱, 소프트웨어 활용 프로그램 또는 시제품 등을 제작하는 협업 프로젝트였다.
특히 여기에는 영남·제주 권역에서 협력해 부산대를 비롯한 강릉원주대·경남대·경북대·울산대·제주대·창원대 등 이 지역 소재 대학 과학영재교육원 소속 학생 45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지구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팀을 이뤄 창의공학적 방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과정을 대학생 공학 전문 멘토단과 함께했다.
이를 통해 미래 과학인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다수 나왔다.
참가 학생들은 정확한 분리수거로 자원을 아낄 수 있는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대상) 앱을 개발하고 앱 상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영상물을 제공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하자는 내용, 그리고 야생동물 로드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로드킬 방지 알리미’(금상) 앱을 개발해 열화상 카메라가 야생동물을 감지하면 위치정보를 일정 반경 내의 운전자들에게 음성과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 등 다양한 방안을 선보였다.
대회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물들은 향후 지역사회 SW 교육봉사 콘텐츠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