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 교육 부작용 심각
김예원 화명중 1
2020년 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학생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원격수업으로 학습능력 크게 떨어져
학력 격차 커지고 공동체 생활 무너져
코로나19의 확산이 학생들에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보다 학습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게 됐다는 점이다. 등교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원격수업 때 일부 학생들은 공부를 등한시했고, 이는 곧장 실력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대면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자유로움이 크게 작용하는 비대면 수업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부 통계에서도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커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학생들의 일상에 끼친 영향은 그 뿐이 아니다. 잠시의 시간도 아깝다는 듯이 틈만 나면 모여앉아 수다를 떨던 아이들이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지면서 공동체의 관계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장기에 친구들과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배워야함에도 원격수업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이 같은 배움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이렇게 공동체 생활이 무너지다 보니 게임이나 유튜브 등 스마트폰에 빠져드는 학생들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부모님과 다툼을 벌이는 횟수 또한 늘어났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 말 그대로 코로나와 함께 한다는 것으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수칙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현장에서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