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 통과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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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의 첫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부산시의회 인사검증이 1일 시작됐다. 이날 열린 시의회 인사검증 특별위원회의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에서는 도덕성과 정치적 편향성 등 자질 문제에 대한 추궁이 쏟아져 박 시장의 첫 공공기관장 인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해관계 충돌 전력·정치 편향성
시의회서 ‘부적격 판정’ 기류 강해
오늘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검증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인천도시공사 사장에서 물러난 뒤 2007년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에 취업해 4년간 15억 8000만 원의 고액 급여를 받은 것을 지적하면서 이해관계 충돌 등 공직자 윤리를 문제 삼았다. 또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인천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사장 임기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사실 등도 부적격 사유로 꼽혔다.

시의회는 2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쳐 오는 4일 두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경과보고서를 채택, 8일 박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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