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4구역 ‘3.3㎡당 1959만 원’ 내달 말 일반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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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이후 최고 분양가

지방 분양시장 최대어인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래미안포레스티지)의 3.3㎡당 일반 분양가가 1959만 원으로 결정됐다. 해운대엘시티더샵 이후 최고 분양가로, 조만간 부산에서도 주거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3.3㎡당 2000만 원대 분양 단지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온천4구역의 일반 분양가 상한 가격을 1959만 원으로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1월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이후 부산 최고가였던 연제구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현 레이카운티)의 지난해 3.3㎡당 분양가 1810만 원보다 149만 원 더 높다.

역대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는 해운대엘시티더샵에 이어 두 번째로 분양가가 높다. 2015년 분양한 해운대엘시티더샵의 평균 분양가는 2730만 원이었다. 하지만 이 단지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추진돼 호텔과 워터파크, 전망대 등이 함께 조성돼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다.

온천4구역은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를 단독으로 내걸고 시공하는 4000여 세대의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분양 시기와 분양가 산정을 두고 전국적인 관심이 높았다. 올 초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조합은 4월 착공에 들어가고도 분양은 지연됐다.

올 3월 온천4구역 조합은 3.3㎡당 1900만 원대의 일반 분양가를 신청했지만, HUG는 3.3㎡당 1628만 원의 분양가를 제시해 조합은 분양 연기 결정을 내렸다. HUG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불만이 일고 주택 공급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HUG는 올 9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유연하게 다시 개편했고, 최근 조합과 HUG가 재협의에 들어가 당초 산정가보다 300여만 원 높게 분양가가 결정됐다.

온천4구역 조합은 다음 달 말 일반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년 6월 초 입주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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