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갈 뻔했던 ‘홈앤쇼핑 컨택센터’, 5일 부산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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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일자리 300개 이상 창출

3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주)홈앤쇼핑 컨택센터가 5일 부산에서 문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3일 “지난해 부산시와 홈앤쇼핑이 부산 컨택센터 신설과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1여년 만에 신규 고용을 창출과 공식 오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오픈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 등이 참석한다.

앞서 부산시와 홈앤쇼핑은 지난해 7월 양해각서를 통해 “2022년 12월까지 부산 컨택센터 신설을 통해 신규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하고, 지역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홈앤쇼핑 컨택센터는 2019년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의 티타임에서 부산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이 됐다. 김 회장은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이며,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에 대한 상품 수수료가 다른 홈쇼핑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점 등의 이점 때문에 중소기업 제품 판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후 지난해 서울 컨택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컨택센터 지방 분산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이 때 충북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 충북으로 갈 뻔했지만 부산시가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적극 설득해 되가져왔다.

부산은 전국 컨택센터 1위 도시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세계 보험사, 글로벌 IT 기업 등 150여 개 사 컨택센터에 약 2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컨택센터 일자리는 유연한 근무시간을 원하는 육아 중인 여성, 경력단절 여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 중요한 것은 상담사들이 일하는 여건인데,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배달강좌, 온택트 교육 등 문화복지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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