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우려 제기된 KIOST 상임감사 재공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낙하산 인사 우려가 제기됐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상임감사 공모(부산일보 8월 17일 자 12면 보도)가 결국 재실시된다.

3일 KIOST와 노조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상임감사 후보 추천자 2명 모두 정해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다. 재공모 공고는 다음 주께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올 7월 초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해양수산부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OST는 임기 3년의 상임감사 초빙 공고를 냈다. 이어 노조 측이 올 8월 “신임 상임감사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관련 분야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권 인사를 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 감사 선임자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노조 측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재공모와 관련해서 노조는 “정권 낙하산 자리 만들기용 상임감사는 필요 없다”며 “대덕연구단지 등 유사한 출연연구기관들은 별도로 상임감사를 두지 않고 있는데, 이참에 예산 낭비 요소가 있는 상임감사 자리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