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4구역 분양가 1959만 원 …12월 분양
지방 분양시장 최대어인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의 3.3㎡당 일반 분양가가 1959만 원으로 결정됐다. 부산에서 분양된 정비사업장 아파트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해당 조합은 다음 달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온천4구역의 일반 분양가 상한 가격을 이같이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전 부산 최고가였던 연제구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현 레이카운티)의 3.3㎡당 분양가 1810만 원보다 149만 원 더 높다.
온천4구역 조합은 올 3월 HUG가 책정한 3.3㎡당 1600만 원대 분양가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일반분양을 연기했고, 4월 착공부터 들어갔다. 최근 HUG가 분양가 산정 기준을 바꾸면서 조합이 재협상에 들어가 당초 산정가보다 300여만 원 높게 분양가가 결정됐다.
신귀철 온천4구역 조합장은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조합을 믿고 따라온 조합원들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감사한다”며 “분양과 시공, 입주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완수해 부산 최고의 명품 아파트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천4구역 정비사업장은 삼성물산 단독 시공으로 래미안포레스트지란 이름으로 재개발된다. 총 3개 단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 동, 전용면적 39~147㎡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