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가 뭔가요? 마시는 건가요?"
"도대체 요소수가 뭐야?"
"마시는 거야?"
디젤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소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도대체 요소수가 뭐길래 이렇게 시끄럽냐", "마시는 것이냐", "누가 좀 가르쳐 달라"등 '요소수'에 대해 알려 달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요소수는 배기가스를 처리하는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서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대형 디젤 화물차의 경우 300~400km당 요소수 10ℓ를 주입해야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있어 차량 운행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요소수가 필요하다. 특히 요소수가 부족하면 차량 시스템이 고장나거나 최악의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요소수가 최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가로막히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소수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외교 문제로 호주산 선택 수입을 중단하면서 석탄 기반의 요소수 생산을 크게 줄였다. 그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요소수량이 대폭 줄었고, 그 때문에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제조사별 계약 현황이 입수 되는 대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와 공유해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검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요소수를 소분·포장한 제품을 온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중간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 수준 이상의 판매는 하지 않도록 차량용 요소수 제조사에 요청했다.
차량용 요소수 제조사들은 환경부가 소방차, 구급차 등 특수목적 차량과 국가기간산업과 관련한 공공기관 차량 등에 요소수 공급을 긴급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소비자들의 매점매석 행위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환경부 및 소속기관 신고센터에 신고해달라고 주유소업계에 당부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