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부경대·부산대·한국해양대 ‘캠퍼스 아시아’ 선정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대학간 공동·복수학위 운영 등 고등교육의 대표적인 학생 교류 사업인 ‘캠퍼스 아시아’에 동서대와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 지역 4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2021 캠퍼스 아시아’ 한·일·중 확장사업 신규 사업단 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한·일·중 3개국은 올해 9월 각자 심사를 진행한 뒤 10월 말까지 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 20개 신규 사업단을 선정했다. 그동안 한·일·중 3개국은 교육협력과 인적교류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총 6625명이 학생 교류에 참여하고 497명이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확장사업에서는 ‘캠퍼스 아시아-한·일·중’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대학이 추가로 참여하는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CAMPUS Asia Plus)’ 운영의 형태로 사업 내용이 재편됐다.
한·중·일 대학 학생 교류 사업
아세안 대학 추가 참여 공동교육
선정 대학 5년간 6억 지원 받아
부산에서는 동서대와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4개 대학이 캠퍼스 아시아 사업에 참여한다. 동서대 캠퍼스아시아학과는 ‘동아시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한·일·중 공동운영 이동 캠퍼스’라는 주제로 기존의 일본 리츠메이칸대, 중국의 광동외어외무대와 함께 신규 대학으로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APU)를 추가, 한·일·중 3국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한다.
부경대는 해양수산경영학과 주관 사업단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및 해양환경 공동관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의 나가사키대, 중국의 중국해양대, 말레이시아의 뜨렝가누 말레이시아대와 교류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융합학과를 주관으로 한 ‘현장문제 해결형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본 야마나시대, 중국 항주전기기술대, 말레이시아의 펄리스대와 교류를 강화한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해당 사업에서 일본 큐슈대와 중국의 상해교통대, 싱가포르 국립대와 함께 ‘에너지-환경 과학기술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대 건축학과는 일본 큐슈대와 중국의 동제대, 말레이사아공과대와 ‘재활용 기반 탄소제로 도시건축 환경개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은 일본 동경해양대와 중국 상해해양대, 출라롱콘대, 카셋사트대, 말라야대, IPB대와 함께 ‘해양 이용 기술개발과 응용 전문인력양성’을 운영한다.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부는 일본 나고야대와 중국 상해교통대, 태국 출라롱콘대와 ‘C-Zeroization기술 개발과 응용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연 평균 약 1억 2000만 원씩 총 5년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개발 등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파견 학생의 체재비와 정착지원금, 긴급보조비도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황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