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0… 손흥민, 85분간 공만 쫓았다
손흥민이 85분을 소화한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치른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콘테 체제 토트넘 첫 리그 경기
에버턴 상대 0-0 무승부 그쳐
손, 벤투호 합류 위해 귀국길
앞서 5일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콘테호 1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공식전 두 경기 연속골도 무산됐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5골 2도움(EPL 4골 1도움·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 이후 3경기째 득점이 없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공격진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날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토트넘과 에버턴은 각각 리그 2연패, 3연패를 끊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승 1무 5패가 된 토트넘은 9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고, 에버턴은 4승 3무 4패로 11위(승점 15)를 지켰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 가담했지만, 슈팅은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지켜낸 공을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레길론의 슛이 높이 떴다.
후반에도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마침내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