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보안 국제 규범 부산서 다룬다
부산시가 IEEE(국제 전기전자 기술자협회)와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 부산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국제적 규약을 정해 AI의 역기능을 막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면서 이 같은 규약의 필요성이 한층 대두되고 있다.
AI 보안 국제 프로토콜 위원회
본부 설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
IEEE는 1963년 미국에서 실립된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단체다. 175개국의 전기·전자 전문가 50만 명으로 구성돼 관련 분야의 실질적인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IEEE의 투피 살리바 위원장은 AI 보안과 관련한 본부를 부산에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고, 올해 8월부터 부산시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IEEE가 AI와 관련한 지사 개념의 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본부 설립을 통해 AI 분야 전문가와 기업의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표준화를 위한 국제협력이 강화된다면 AI와 관련한 각종 국제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타트업 육성과 산학협력을 통한 AI 연구도 한층 활발해지리라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는 부산본부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운영, 부산에서 개최하는 인공지능 행사에 IEEE를 비롯한 관련 해외기업 참여, 스타트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