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지하차도 빗길 사고로 1명 숨져
미끄러진 트레일러와 택시 충돌
부산의 한 지하차도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대형 트레일러와 택시 등 차량 3대가 충돌해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남구 용당동 신선대 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방향 700m 지점에서 트레일러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터널 벽면을 들이받았다.
이에 뒤따르던 택시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급정거했지만, 또 다른 트레일러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50대 택시운전자 A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사고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택시가 완전히 불에 타고, 뒤 따르던 트레일러 일부도 전소됐다.
사고 여파로 부산항대교 방향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측은 트레일러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탁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