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한전KDN, AI 활용한 ‘AMI 장애진단시스템’ 개발 外
◆한전KDN, AI 활용한 ‘AMI 장애진단시스템’ 개발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AMI(지능형검침인프라)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솔루션인 ‘AMI 장애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가 단위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구축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로, 전국 2250만호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구축이 완료되면 보다 최적화된 발전계’획을 수립하거나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MI 구축 규모가 확대될수록 DCU(데이터 집중장치), 모뎀, 스마트미터 등 현장 설비의 유지보수, 고장수리를 위한 인력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KDN은 그동안 AMI 설비 고장 시 전문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각종 설비와 통신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판단할 수밖에 없었던 현상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전KDN은 시범적으로 제주지역 AMI 설비의 검침 및 통신 데이터 3개월분(약 2테라바이트)의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총 31종의 고장유형을 분류했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설비 장애와 통신 불량에 따른 일시적 장애를 구분함으로써 불필요한 현장 출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시간 장애로그 패턴분석과 업무규칙에 따른 장애분류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정확한 고장위치 판단을 위한 네트워크 토폴로지(Network Topology, 네트워크 요소들인 링크나 노드 등의 물리적, 논리적 연결) 분석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한전KDN의 ‘AMI 장애진단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10일부터 개최되는 ‘BIXPO 2021(https://bixp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부발전, 2021년 독일 국제발명전시회서 금상 수상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발명품에 대해 해외 발명전시회에서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2021년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출품작 2개에 대해 각각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3대 발명전시회인 이번 전시회는 약 30여개국에서 총 700점 이상의 특허 발명품이 출품되었으며,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Fast-SCR 융합 탈질장치’ 및 ‘IoT 기반 원통형 탈황설비 정비용 안전인증 비계’ 등 2개를 출품했다.
남부발전이 개발한 ‘Fast-SCR 융합 탈질장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기동 시 발생하는 고농도의 질소산화물과 황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장치이며, 기존기술 대비 탈질 성능을 최대 20%까지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설치비용은 40%, 운영비용을 80% 절감하고, 질소산화물을 배출 허용기준 농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IoT 기반 탈황설비 정비용 비계’의 경우 원통형의 특수한 탈황설비에 맞춘 안전과 작업우선 설계방식을 적용해 비계를 접거나 펼치는 기술개발로 설치·해체 작업의 용이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하중과 화상 감지 데이터의 수집·분석을 통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전기산업계 기술정보 공유의 장 열린다…23일~25일 ‘SETIC 2021’ 개최
전기설비의 최신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전기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전기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SETIC 2021(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전기협회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등의 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3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해 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술기준 국제부합화 개편에 따라 2022년 전면 시행이 예정된 KEC(한국전기설비규정) 기술세미나를 비롯해 11개의 기술세션으로 구성된다.
행사 첫째 날인 23일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탄소중립의 시대, 전기인의 사명과 역할’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기술기준 및 KEC 관련 기술세미나를 △신재생 △발전Ⅰ△발전Ⅱ △전기 등의 분야로 세분화해 현장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수상태양광 시설안전 기술세미나 △발전설비 효율향상 기술세미나 △에너지 프로슈머 대상 전력저장장치 안전 및 경제성 확보 기술세미나 등이 열린다.
이 밖에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세미나 △PV·ESS 융복합 기술세미나 △수력양수 발전 기술세미나 △표준품셈 기술세미나 등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단계별 방역 계획에 따라 현장에서는 철저한 방역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일부 세미나는 대한전기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전기협회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용해 사전등록자에 한해서만 참석 할 수 있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ec.kea.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전, 서울대 공대와 해외 에너지사업 발굴·교육지원 협력 MOU
한국전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IEPP는 개도국 에너지부처 공무원에게 국내 석·박사과정을 지원해 '지한파'를 만들고,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분야 수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울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MOU는 해외 사업 발굴 및 교육 지원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한전은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인근 산단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인턴십 지원, 개도국 에너지 산업화에 대응한 개발 협력 지원, 개도국 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제공, 글로벌 에너지분야 정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2021년 울산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 지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를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울산시,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와 함께 지난 6~7일 이틀간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생태원에서 열린 ‘2021년 울산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42곳의 다양한 제품을 실제 사용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동서발전은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임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판매물품을 안내하고, 홍보활동에 300만 원을 후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0월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제41회 울산예술제’ 운영에 10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수원,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전 총력…폴란드 산업계와 협력 MOU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활동에 나섰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기후환경부 회의실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을 갖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장관은 면담에서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함께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내년 1분기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한수원의 제안은 그 어느 경쟁사 보다 기술력, 경제성,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수원의 제안서는 크게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할 예정으로, 폴란드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현지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양국 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공급사로부터의 49%의 재원조달을 희망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K-EXIM) 및 무역보험공사(K-SURE) 등 수출신용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수원은 폴란드 현지화 니즈 충족을 위해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현지 기업 케마르 루로치아기(Chemar Rurociagi)사 및 레막 에네르고몬타즈(Remak Energomontaz)사와 폴란드 신규원전 기기공급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고,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Budimex)사 및 모스토스탈 바르샤바(Mostostal Warszawa)사와 시공분야 참여 협력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정 사장은 또한 폴란드 주요 뉴스, 경제 신문, 온라인 포털 및 일간지 등 약 10여개 매체의 언론 기자들을 초청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한수원과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형 원전은 안전성, 기술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 확신한다”며 “한수원이 UAE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우수한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100년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