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출시
롤스로이스가 정규 비스포크(개별 맞춤 생산) 라인업의 ‘뉴 블랙 배지 코스트’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1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처음 한국에 선보였으며 같은 시간 서울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가 2016년 ‘레이스’와 ‘고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한 라인업으로, 이후 ‘던’ ‘컬리넌’이 추가되며 전체 라인업이 완성됐다. 블랙 배지 라인업은 현재 전세계 롤스로이스 주문의 27%를 차지한다.
개별 맞춤 생산 라인업 국내 첫선
“자동차 역사상 가장 강렬한 블랙”
이번에 국내 선보인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지난해 공개한 ‘뉴 고스트’의 완전 변경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 블랙 배지 모델만의 특별한 실내·외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측은 “축소와 본질을 추구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가 블랙 배지 만의 방식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우선 짙고 강렬한 블랙 색상이 눈길을 끈다. 롤스로이스 측은 “자동차 역사상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온 색상의 코치 라인이 더해지며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으며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도 새롭게 크롬으로 마감됐다. 블랙 배지 스타일 디자인과 강력한 강성을 자랑하는 21인치 비스포크 복합 소재 휠 역시 돋보인다.
실내 역시 강렬한 터키색 가죽으로 블랙 배지만의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인테리어 각 부분에는 정밀하게 제작된 최고급 소재들이 쓰였으며 블랙 배지의 상징인 무한대 로고가 실내 곳곳에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엔진 성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은 기존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추가된 600마력, 최대토크는 5.1kg·m 더해진 91.8kg·m의 성능을 갖췄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은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올해 1분기부터 역대 최고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처음 선보이는 중요한 시장으로 지난달 28일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후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부가세 포함)은 5억 5500만 원부터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