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부산 여행 오세요
부산시, 대만·일본 등서 마케팅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앞두고 부산시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해외 현지에서 부산을 알리는 홍보 사업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만에서 먼저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2일 대만 인기 여행 플랫폼 ‘라인 트래블’에서 진행한 ‘오일 파스텔로 부산 그리기’ 이벤트의 라이브 방송은 30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코로나19가 끝나면 부산에 꼭 가고 싶다’ 등 우호적 댓글 2600여 개가 달렸다.
오일 파스텔로 부산 그리기 이벤트는 지난달 1일부터 부산시와 해외홍보사무소 타이베이지사가 함께 진행한 체험 행사로 대만 현지 참여자들이 도화지와 오일 파스텔로 부산 명소를 그렸다. 참여자 300명을 모집했는데, 신청 이틀 만에 900여 명이 몰렸다. 또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활용한 이모티콘 무료 내려받기 이벤트의 경우 시작 당일 총 10만 회 내려받기가 이뤄져 행사 첫날 마감됐다.
일본에서도 온라인 관광 홍보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일본 현지 최대 온라인 한국 여행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나만의 부산여행 베스트 포인트 추천’과 ‘부산관광 홍보영상 시청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부산대표 10선 기념품을 제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 47명을 대상으로 개별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제25회 부산바다축제’ 현장을 일본 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부산의 주요 관광 시장인 중국 현지에서도 '부산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관광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온오프라인으로 관광 홍보 마케팅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대로 현지에서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 형 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