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비로 ‘어반루프 용역비’ 추진
부산시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인 어반루프 관련 연구용역비 10억 원을 내년 국비 반영 요구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신공항 접근 강화 명목 10억 원
내년 국비 신규 사업 반영 요청
10일 국회와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발굴’ 명목으로 10억 원을 책정, 내년 국비 신규 사업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용역 내용은 동남권~가덕신공항 직결 교통망, 고속 자기부상열차 도입 타당성 검토다. 어반루프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사실상 관련 예산이다. 시 핵심 관계자는 “어반루프 관련 예산이 맞다”고 했다.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어반루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 편성을 추진했지만, 부산시의회 반대로 전액 삭감됐었다. 이후 2차 추경을 통해 가까스로 요청한 10억 원의 절반인 5억 원을 추경에 반영시킨 바 있다. 통상적으로 연구용역은 예산 규모에 따라 그 결과물의 ‘품질’이 결정된다. 연구 참여 인원, 연구범위 등이 배정 예산에 따라 결정되는 탓이다.
결국 이번 국비 요청은 어반루프 건설 기본계획의 뼈대가 되는 사전타당성 검토를 위해 시비 5억 원에 더해서 국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 그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는 박 시장의 정책 의지로 볼 수 있다.
박 시장은 어반루프가 가덕신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지역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