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늦은 배웅’ 일경언론상 우수상
<부산일보>의 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 ‘늦은 배웅’이 일경언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일경언론문화재단은 제25회 일경언론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부산일보> 오금아·이대진·김준용·서유리 기자의 ‘늦은 배웅-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 기획보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늦은 배웅’ 프로젝트는 전국 언론 중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 유가족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유가족의 슬픔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아픔을 보듬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늦은 배웅’ 프로젝트는 언론-예술가-미술관의 협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부산일보>와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는 코로나로 이별의 시간을 빼앗긴 유가족의 사연을 모아 신문 지면에 부고를 게재하고, 이를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이토록 아름다운’에서 작품으로 소개했다. 올 3월부터 7개월에 걸쳐 진행된 ‘늦은 배웅’ 프로젝트는 유가족과 의료진, 장례지도사 등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사망자와 유가족,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혐오의 시선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늦은 배웅’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bye.busan.com)에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시민들이 직접 올리는 추모의 메시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경언론상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남형욱 기자 th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