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드론 공연에 오세요” 내달부터 매주 상설 쇼 개최
부산 수영구청이 예비 커플과 부부를 대상으로 광안리에서 ‘드론 프러포즈’를 할 기회를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졌던 드론라이트 상설쇼가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청은 사연을 받아 선정된 두 쌍의 커플에게 광안리에서 드론으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이 완화되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수영구청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드론라이트쇼’(이하 드론쇼)를 매주 상설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매번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데, 상설 드론쇼의 일환으로 예비 부부와 커플 두 쌍에게 드론으로 프러포즈 할 기회를 주기로 한 것.
참여 방법은 ‘광안리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드론 프러포즈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지난 8일부터 시작했으며 이번달 17일 마감된다. 당첨된 커플은 수영구청 측과 드론으로 띄울 메시지와 음악 등을 상의해서 정할 수 있다. 해당 프러포즈 이벤트는 다음달 11일 오후 7시와 오후 9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당 공연시간은 10분 정도고, 당첨된 커플에게는 프러포즈 관람석도 제공한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수백 대의 드론이 상공에 날아올라 여러 가지 메시지와 그림을 드론 불빛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수영구는 올해 설날 연휴 오후 7시와 8시 2차례에 걸쳐 약 10분간 시범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드론은 광안리 해변로에 위치한 수영구 문화센터 인근에 띄워지지만 해상 10m에 드론이 떠올라 광안리 해변 어디서나 감상이 가능하다. 박혜랑 기자 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