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에어부산’ 3분기 513억 원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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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이 3분기에 5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에어부산의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16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 충격이 계속된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운송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급증했다.

에어부산은 15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에 매출 399억 원, 영업손실 513억 원, 당기순손실 10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억 원(3.3%)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88억 원(20.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분기(303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에어부산의 경우 3분기 매출의 89.9%(359억 원)가 여객운송에서 발생했다. 화물운송은 전체 매출의 0.3%에 머물렀다. 여객운송도 국내 여객(345억 원)이 전체 여객운송 매출의 96.3%에 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지에 대한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아 에어부산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에어부산 측은 “3분기까지 국내선 공급과잉과 유가상승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이 커졌고 당기순손실 증가는 외화환산손익 영향이 컸다”면서 “각종 비용절감과 국제선 노선 재개 등으로 4분기 이후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어부산의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 360억 원, 영업이익 1603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영업이익은 2680% 증가했다.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화물 사업이 이끌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7545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 3분기 전체 매출의 72.8%를 차지했다. 3분기 화물 매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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