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여좌지구, 첨단산업 연구단지로 거듭난다
17일 입주 기관·사업 설명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서부권 발전을 견인할 여좌지구가 첨단산업연구단지로 거듭난다.
창원시는 17일 진해 서부권 숙원사업이었던 ‘진해 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해당 부지에 입주하는 연구기관과 주요 사업 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체 면적이 32만 7290㎡에 달하는 진해 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8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2월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최근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공사까지 마무리됐다. 지역 주력산업 분야 주요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과 중소조선연구원을 포함해 모두 5개의 혁신연구기관 유치도 완료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5967억 원을 투입해 7만 8000여㎡의 부지에 첨단소재를 연구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종합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한다.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은 2만 3200여㎡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첨단함정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연구시험시설과 해양방위산업 협력센터도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조선연구원은 특수선박 신뢰성·성능 평가 장비 18종으로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형 조선업체 기술 지원 사업을 펼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1만 4320㎡ 부지에 ‘파워유닛 사업화 지원센터’와 ‘가스터빈 제조기술 지원센터’를 각각 구축해 소재부품 시험분석과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에 나설 방침이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첨단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하는 연구기관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입주 공간이 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총 9628㎡의 부지에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술 창업 기업과 기업부설 연구소 등 모두 68개 사가 입주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실증 공간인 ‘에너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국방과학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대부분의 기관이 건립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면적의 24%를 웃도는 부지는 근린공원과 경관 녹지로 조성, 개방된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