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고립의 시대 外
고립의 시대
우리는 하루 평균 수십~수백 번 휴대전화를 확인하곤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서로 연결되면 연결될수록 점점 더 고립된다는 것이 21세기 외로움 위기의 독특한 본질이다. 저자는 21세기 현대인이 만성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친다. 노리나 허츠 지음/홍정인 옮김/웅진지식하우스/492쪽/2만 2000원.
■음식을 공부합니다
라면의 기원지로 알려진 란저우에는 ‘라면’이 없다? 아이스크림은 축산물? 가을 전어가 아니라 입하 전어? 전국적으로 설날에 떡국을 먹은 건 최근의 일? 냉면은 겨울 음식? 상식을 깨는 질문과 음식의 역사를 찾아가는 흥미로운 여정으로 음식을 ‘먹는’ 즐거움 못지않은 음식을 ‘아는’ 기쁨을 선사한다. 주영하 지음/휴머니스트/272쪽/1만 6000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신화, 종교, 정치, 전쟁, 이슬람, 일본, 이상주의자, 여성 지도자, 대도시 등 9개 테마로 세계사의 이면을 살펴본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상대적 가치관에 따라 쓰였다. 일방적 목소리가 아니라 당사자의 주장을 존중하고 서로에 대한 상호 존중을 목적으로 현대의 우열과 상관없이 각 민족과 나라의 영광과 오욕을 다룬다. 표학렬 지음/인물과사상사/344쪽/1만 7000원.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저자가 8년 만에 선보인 책. 저자는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 목숨을 유지하려면 자기 외의 존재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다른 이를 망가뜨리지 않고 공존할 방법은 없을까?’ 그 해답을 매일 아침 빵을 만들기 전에 확인하는 야생의 균에서 찾았다.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정문주 옮김/더숲/252쪽/1만 6000원.
■B급 세계사 3-서양 미술편
서양 미술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관점을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보고, 불멸의 존재로 기억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예술혼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피지영 지음/행복한작업실/308쪽/1만 5800원.
■오늘의 천체관측
하늘을 제대로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 한 번쯤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러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 오늘 마주친 별의 이름이 궁금한 이, 천체관측에 막 관심을 가진 이를 위한 책이다. 중요한 별을 찾는 법부터 별을 관측하기 좋은 장소, 스마트폰으로 천체 사진을 찍는 법까지 초보자가 알면 좋은 정보를 담았다. 심재철 외 4인 지음/현암사/312쪽/1만 9500원.
■시간을 파는 가게
엄마 아빠에게 인생의 소중하고 기뻤던 순간을 돌려주고 싶은 아들,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아이, 빨리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아이 등 이 책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이들은 시간을 과거로 돌리거나 미래로 가거나 멈추고 싶어서 신비한 시간 가게를 찾아오는데. 이혜린 글/시은경 그림/크레용하우스/112쪽/1만 2000원.
■폭풍이
인간이 동물에게 마음을 내어 주다 보면 어느 순간 동물들도 인간에게 마음을 여는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담은 작품. 반려동물 이슈와 유기동물 이슈를 동시에 다룬다. 책은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건 누군가를 향한 따스한 눈빛, 작지만 소중한 눈빛이라고 말한다. 궈징 지음/시공주니어/44쪽/1만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