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클래식 발레의 교차, 그리고 다채로운 몸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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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발레, 발레

부산시티발레단은 부산시티주니어무용단과 함께 20일 영화의전당에서 공연 ‘발레, 발레, 발레’를 무대에 올린다. 부산시티발레단 제공

발레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즐거운 여정으로의 초대, 창작 발레와 로맨틱 클래식 발레의 만남이 가을밤을 적신다.

부산시티발레단은 20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21 부산시티발레단 공연 ‘발레, 발레, 발레’를 무대에 올린다. 부산시티발레단이 부산시티주니어무용단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창작 발레와 클래식 발레의 만남이 펼쳐진다.

공연은 모두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데, 창작 발레와 클래식 발레 순으로 교차해 보여준다.

첫 무대 ‘창공(SKY)’은 창작 발레로 하루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듯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이러한 모습을 다양한 몸동작과 춤사위를 통해 보여준다. 발레 동작뿐 아니라 재즈 동작도 가미한다.

두 번째 무대는 클래식 발레 ‘어부의 노래’이다. 오귀스트 부르농빌의 낭만 발레 ‘나폴리(Napoli)’의 한 부분을 발췌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쾌하면서도 환상적인 나폴리 인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남선녀들의 만남을 표현했다. 개성 있는 춤과 움직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 번째 무대 ‘감춰진 시간’은 창작 발레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재해석했다. 인간의 본성 즉, 내면의 모습을 선과 악을 통해 세미클래식적인 움직임과 컨템퍼러리적인 느낌으로 표현해 보여준다.

네 번째 무대는 마리우스 프티파의 클래식 발레 ‘파키타(Paquita)’이다. 9세기경 프랑스 점령하의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프랑스 궁중 발레이다. 집시소녀 ‘파키타’와 프랑스 점령군 ‘루시엥’의 사랑을 그린 귀족적이면서도 화려한 로맨틱 발레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과 안무를 맡은 부산시티발레단 박헌주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기에 시민 모두에게 위안을 주는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극적인 내용, 창작과 클래식의 다양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달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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