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내일 초미세먼지 '관심' 발령…하반기 첫 비상저감조치
환경부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5개 시도(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은 올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이번 비상 상황은 19일부터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인천·충남지역은 석탄발전 8기의 가동을 정지하는 등 전체 35기 석탄 발전 운영을 감축한다.
민간 및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과 공사장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285개)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폐기물소각장과 하수처리장 등 공공사업장도 배출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비상저감조치 기간이 휴일이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은 제한하지 않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발생해 21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비상저감조치를 철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며 "건강을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국민참여 행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