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특수 잡아라” 유통가는 지금 ‘할인 중’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본격화되면서 부산 유통가에서는 아웃도어, 골프 등 야외 활동 제품과 색조 화장품, 향수 등 화장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따라서 유통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아웃도어, 골프, 색조 화장품, 향수 등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실제, 이달 1~18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골프용품과 아웃도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11% 각각 증가했다. 또 색조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골프용품이 53%, 아웃도어가 30%, 수영복이 29% 증가했다. 또 여행가방의 판매도 66% 늘었다.
야외 활동 기대감, 연말 모임 증가 예상
아웃도어·골프·화장품 할인행사 풍성
코로나 장기화에 홍삼 등 건강식품 인기
롯데백화점, 이월상품 최대 80% 할인
이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숯, 바비큐용품, 매트, 아이스박스 등 캠핑용품 매출이 93% 증가했다. 특히 여행가방과 골프클럽도 최근 잘 팔리는 인기 상품들이다.
위드 코로나 여파로 야외 활동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올 연말에는 각종 모임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출이나 여행용품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하다 보니 메가마트에서는 홍삼류, 종합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지역 유통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잘 팔리는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5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해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을 10~30%,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달 말부터 페라가모, 톰브라운, 산드로 등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FW) 상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오는 24일까지 ‘21 FW 윤진모피 특집전’을 진행해 올해 신상 모피를 60~70%, 이월 모피는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키친&다이닝 페어’를 실시해 다양한 파티용 테이블웨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여행가방과 아웃도어 의류, 메가마트는 24~30일 콜라겐, 비타민C 등 피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부산지역 유통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실내외 스포츠, 각종 모임 등 레저와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로 외출과 관련한 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특히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골프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의류나 용품에 대한 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