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 충족 여부 애매해도 논술고사 가급적 응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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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고사 대비 전략

지난 18일 이후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별 고사도 실시됐다. 대학별 고사에는 면접과 논술이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 첫 시험이기에 가채점 결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속단하기보다는 가급적이면 대학별고사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한다. 부산시교육청 진학지원단 소속 장영주(동아고 수석교사) 교사와 입시기관의 조언을 토대로 대학별고사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대면·비대면 면접 유형 확인해야
고신대 등 학생부교과전형 면접
논술고사 장소·교통편 파악 중요
기출 문제·모의논술 자료 활용을
부산에선 부산대만 27일 실시

■대면·비대면 면접 파악부터

수능 이후 남아있는 대학별고사 중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면접일정과 장소, 면접유형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다. 이어 대학에서 제공한 선행학습영향평가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된다. 부산지역 대학 중 홈페이지에 면접문항이나 예시문항을 공개한 대학은 신라대 면접우수자전형·학생성공(종합)전형, 동서대 교사추천자전형, 동명대 일반고면접전형 (간호학과·군사학과 제외), 고신대 자기추천전형·일반고전형, 인제대 면접 실시전형, 동의대 학생부종합전형, 부산외대 글로벌인재 면접전형 등이다.

2019학년도부터 시작된 블라인드면접에 대해 잘 숙지해 지원자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원인으로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대면 면접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바뀐 학교들이 많지만, 비대면 면접이더라도 학교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비대면인지 대학에 방문해 별도 공간에서 이뤄지는 비대면인지 파악해 둬야 하는 것이다.

면접유형이나 평가요소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추가적인 확인·평가를 위해 서류기반 확인면접 또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대학별 면접시간은 대부분 10분내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는 20~30분가량 심층적으로 면접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의 면접은 대체로 인성과 전공적합성 관련 질문이 많다. 부산지역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인제대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합격한 학생들이 모여 실시되는 2단계 평가인만큼 면접 반영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응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수능최저 속단말고 논술 응시해야

입시업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최근 ‘논술고사 일정 및 단기 대비 전략’을 발표했다. 논술고사 또한 면접과 마찬가지로 일정을 확인해야 하며, 고사장 위치와 교통편, 이동시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논술은 보통 캠퍼스 또는 주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데, 캠퍼스의 경우에는 건물이 많아 정확한 위치와 이동시간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시험 당일 충분한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한편, 시험장 주변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은 기준에 충족하는 학생들이 적어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합격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수능을 치른 후 바로 가채점을 진행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에 따른 등급컷은 말 그대로 예상일뿐이기에 맹신해서는 안 되지만, 성적이 애매하더라도 가급적 시험해 응시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입학처 사이트에 다년간의 기출문제와 해설, 모의논술 자료를 공개한다. 논술고사를 앞둔 학생이라면 이러한 자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논술고사 대비가 처음이거나, 준비 기간이 짧은 학생일수록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 것보다 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전년도 기출문제, 예시 답안, 출제 의도 및 근거, 채점 기준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출제방식 및 유형을 파악하기 용이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부산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곳은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가 유일하다. 부산대 논술 날짜는 오는 27일 토요일이며 전계열 동시에 실시된다. 같은 날 이화여대(자연), 중앙대(인문), 한국외대(인문·자연), 한양대(자연)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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