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특화’ 양산 가산산단에 활성화 마중물 ‘융복합센터’ 건립
항노화(의생명) 특화산단으로 조성 중인 경남 양산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아파트형 공장인 ‘융복합지식산업센터’(이하 융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양산시와 경남개발공사는 동면 가산리 773 일대 가산산단 내 복합용지 62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 9800㎡ 규모의 융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6200㎡에 지하 2·지상 10층
아파트형 공장 2024년 준공
식당·카페 등 업체 편의시설
업종별 오피스형 공간도 조성
융복합센터는 가산산단 조기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산단 종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분양을 원활하게 하려고 계획됐다. 경남개발공사 등은 설계 공모를 통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융복합센터 건립사업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484억 원이다.
융복합센터의 지상2층까지 공간에는 식당을 비롯해 카페, 어린이집, 공유 사무공간, 회의실, 홍보관 등 다양한 입주업체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층부터 10층에는 입주업종별 오피스형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융복합센터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벗어나 제조업은 물론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을 넘어 금융·보험업종 등이 입주하게 된다.
또 청년기업·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도 제공된다. 지식산업이나 금융 등 신산업 유치를 통해 산단 전체의 활성화 유도와 함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경남개발공사는 2023년 6월까지 3500억 원을 들여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대 67만여㎡ 부지에 의료 중심의 항노화 특화단지인 가산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은 29% 수준이다.
가산산단에는 27만㎡의 산업시설용지를 비롯해 1만 9000㎡의 복합용지, 3만 2000㎡의 지원시설용지, 30만㎡의 공공 시설용지 등이 들어선다. 또 주거용지(4만 2000㎡)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건립된다.
이곳에는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기계 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전기장비 제조업 기업들이 자리를 잡는다.
가산산단은 양산지역 공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2005년 계획됐지만, 당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2009년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2013년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사로 사업 재추진에 나섰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늦어지다 2017년 7월 사업을 승인 받았고, 지난해 4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가 지원하기로 한 인프라 설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