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한방병원, 부항요법 책 번역 출간
부산대한방병원(병원장 이인) 침구의학과에서 부항요법 책을 번역 출간(사진)했다. 책의 원제목은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Cupping Therapy(중의발관요법)’으로 터키계 키프로스 출신이자 호주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뒤 영국 런던에서 침구사로 활동하고 있는 일케이 지니 키랄리가 저술했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서양의 부항요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며 자랐고, 한의학을 이해한 후 동서양 부항요법을 아우르는 책을 발간했다.
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부항요법의 역사와 임상활용, 임상연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계속 실제 임상을 하고 있어서 1999년 초판 발간 이후 2007년 2판, 2014년 3판을 내면서 많은 내용이 추가됐으며,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됐다.
책은 스포츠 손상과 근막통증유발점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복통, 빈혈, 천식, ADHD, 야뇨, 부스럼, 종기, 감기·독감, 기침, 발열, 후두염, 우울증, 도한, 피부질환, 허약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실용적인 시술방법과 치료 사례를 소개한다, 미용 분야에서의 부항요법, 근거기반의 부항요법 유효성 연구조사도 포함하고 있다.
대표역자인 양기영 교수는 “부항요법이 임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침구의학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은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이다. 부항요법의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면서 참고했던 이 책을 전공의, 학생들이 쉽게 보도록 부산대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전공의, 연구원들이 함께 번역했다. 부항요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은 원장이나 학생들이 곁에 두고 보는 유용한 참고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