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에 올라선 김혜경… 등판 초읽기 김건희
이재명·윤석열 배우자 행보도 ‘주목’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후보의 배우자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는 지방 일정 등에 동행하며 먼저 공개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김혜경 씨의 ‘백허그’ 사진은 22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후보는 21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 방문 당시 시민들과 만나 악수하는 동안 김혜경 씨가 뒤에서 그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 3장을 올렸다. 김 씨의 낙상 사고 이후 불거진 불화설을 불식시키면서, 동시에 여전히 잠행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배우자가 참여하는 ‘배우자 포럼’ 발족이 내달 예고되자 김건희 씨 공개 활동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배우자 포럼은) 원래 현안에 대해 강의도 듣고 토의도 하는 등 계속 해왔던 일"이라면서 김건희 씨의 등판설을 일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앙여성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당의 공식 활동이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하고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사실하고 다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