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소재 활용 가능 유독 플랑크톤 제주 해역서 발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제주도 해역에서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 가능한 유독 플랑크톤(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고, 우리나라 국명을 따서 ‘후쿠요아 코리안시스(Fukuyoa Koreansis)’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와편모조류는 2개의 편모를 가지고 유영능력을 가진 식물플랑크톤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적조와 마비성 패독 발생의 주요 원인 종을 포함하고 있다.
해양생물의 독에서 의약품 소재 개발연구를 진행 중인 해양시료도서관 신현호 책임연구원 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준 리(Zhun Li) 박사와 공동으로 시구아톡신을 생산하는 플랑크톤을 발견하였는 데, 이 종은 생물분류상 후쿠요아 속(Genus Fukuyoa)에 해당한다.
시구아톡신은 와편모조류가 생산하는 신경독의 한 종류로, 신경세포 활성화와 경련을 유발한다. 이번 발견은 해양천연물에서 인류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