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예 278점, 동의대 한의예 260점 지원 가능
부산교육청, 수능 가채점 분석
내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부산지역 최상위권 학과 지원 가능 점수는 수능 원점수 기준 인문계 233점, 자연계는 238점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대와 인제대 의예과의 경우 278점, 동의대 한의예과(자연)는 260점 정도가 지원 가능 점수로 점쳐진다.
부산시교육청 소속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가채점 결과 분석’을 25일 공개했다. 가채점 분석에는 부산지역 97개교 1만 5341명이 참여했다. 이 중 사회탐구(2) 응시자는 7983명, 과학탐구(2) 응시자 7136명으로 사회탐구 응시자가 847명 정도 많다.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208점
부경대 글로벌자율전공 217점
부산대 수학교육과 238점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수학·사탐(2) 응시자의 경우 올해 누적비 기준 상위 3% 이내는 24점, 10% 이내 31점, 30% 이내는 28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수학(미적분·기하)·과탐(2) 응시자는 올해 누적비 기준 상위 3% 이내는 14점, 10% 이내 17점, 30% 이내 16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능 점수 하락은 올해 처음 치러진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수능 국어 영역에서도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지난해 국어영역 원점수 평균과 비교할 때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비슷하나 언어와 매체는 7~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법과 작문 144점, 언어와 매체 146점으로 지난해의 143점에 비해 1∼3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수학 가형에 비해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 역시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1~2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위권은 미적분과 기하의 몇몇 문항 때문에 점수가 대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수학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도 지난해 수능 수학 나형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 영역 역시 90점 이상 1등급의 비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는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되어 1등급 기준 40점을 넘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1등급 34.33%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탐구영역은 경제, 정치와 법 원점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3~5점 정도 상승하고 나머지 과목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탐구영역은 물리학Ⅰ, 물리학Ⅱ, 지구과학II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으며 다른 과목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에서 부산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의 지원 가능한 점수는 지난해보다 28~30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경대와 동아대 또한 지원 가능한 점수가 30~35점가량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에서는 부산대, 수도권 상위권 대학 12~14점, 부경대, 동아대 8~17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대학 의예과 지원 가능 점수는 원점수 기준 부산대·인제대 의예과 278점, 동아대 274점, 고신대 270점이다. 한의예과는 부산대 263점, 동의대(자연) 260점, 치의예과는 부산대 266점 등이다. 지역 대학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를 보면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208점, 경영학과 199점, 부경대 글로벌자율전공학부(인문) 217점, 경영학부 213점, 부산대 경영학과 233점, 국어교육과 230점 등이다. 자연계열은 동아대 간호학과 210점, 기계공학과 185점, 부경대 글로벌자율전공학부(자연) 207점, 데이터정보과학부 198점, 부산대 수학교육과 238점, 화공생명공학전공 234점이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