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 설치된다
내년부터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새벽시간 무단 입수를 인공지능이 감시한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내년 5월까지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25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내년 일부 구간에만 CCTV를 설치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2023년 해수욕장 전 구간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해운대구, 내년 시범 뒤 확대키로
새벽시간 무단 입수 감시 등 가능
이는 지난 7월 새벽시간 해운대 앞바다에 들어간 중학생 2명이 익사 사고를 당한 이후 내려진 조치다.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 주체인 일선 지자체가 인력과 예산 부족을 겪어 물놀이 안전이 취약해졌다는 지적(부산일보 7월 27일 자 10면 등 보도)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기기다. 이용객의 수상한 움직임이나 너울성 파도가 감지되면 곧바로 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내 경보를 울리게 된다. 안전요원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위험 상황까지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물놀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결할 묘책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10월 해운대구청은 3차 추경을 통해 지능형 CCTV 설치 예산 3억 원을 확보했다. 내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용역이 마무리 되는 대로 본격적인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 해경과 위험상황 공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에도 나선다. 손혜림 기자 hyerim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