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부는 ‘K콘텐츠’ 바람…지옥·오징어게임 등 8편 ‘톱10’
日 넷플릭스 상위 10개 작품 중 8편 ‘K콘텐츠’
지옥·연모·오징어게임·사랑의불시착 등 인기
‘K콘텐츠’가 일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휩쓸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 한국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일본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일본 넷플릭스에 따르면 일본 넷플릭스 콘텐츠 인기 톱10에 포함된 한국 드라마는 총 8편이다. 1위는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다.
총 6부작인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이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세계 TV쇼 부문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일본 넷플릭스 2위는 한국 드라마 ‘연모’다, 3위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이 올라있다. 이어 드라마 ‘진심이 닿다’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엽기적인 그녀’등이 4위부터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배우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10위에 자리했다.
넷플릭스는 일본 전체 OTT 시장에서 20%의 구독자를 확보한 1위 OTT 플랫폼이다. K콘텐츠의 인기에 아사히 신문은 “집콕 시대를 맞아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의 열풍이 시작됐다”며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 관련 재료와 레시피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0일 일본의 한 매체가 발표한 ‘올해의 유행어 1위 작품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나선 ’사랑의 불시착‘이 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