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암남동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통과
부산의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뽑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6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2021년 11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사업의 조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고속국도 제15호(서평택~안산) 확장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그린 스마트 스쿨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 사업 등 4개다.
이 가운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부산시가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과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2019년도부터 기획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6월 해양수산부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신청했다.
서구 암남동 620-2 일원에 △수산식품개발연구 플랜트 구축 △식품가공기업 창업지원 및 입주공간 제공 △수출물류, 해외시장 개척 등의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만들어 목포에 있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함께 부산의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활용해 식품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부지는 3만 6556㎡에 연면적은 2만 2250㎡다.
예타에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8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위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판로 개척과 물류 지원을 위한 수출거점 복합센터, 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창업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수산산업은 고부가가치화 첨단화 등 미래성장 전략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며 “부산지역의 생산·유통·가공 등 인프라를 결집해 수산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사업규모는 이번에 좀 축소됐다. 당초 부산시는 사업부지를 7만 775㎡에 총사업비는 1285억원을 들일 예정이었으나 예타에선 부지가 줄어들고 총사업비도 축소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