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첫 마을미디어 ‘진해라디오’ 공개방송
경남 창원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함께 운영하는 마을방송이 개국 기념 공개 방송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창원의 첫 마을미디어로 선보인 ‘진해마을라디오’는 지난 27일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진해역 광장에서 개국을 축하하는 공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 방송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우순기 진해문화원장, 정영섭 진해역장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20~70대 지역 주민 14명 제작
유튜브 시청·‘팟빵’ 앱 청취 가능
도시재생 과정서 탄생한 결과물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공개 방송에서는 ‘J좋아 진해조아’, ‘청라방 토크’, ‘추억의 진해역’, ‘진해마을라디오를 아시나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해의 역사·문화·공연 소식과 진해 청소년이 바라는 마을미디어, 진해역의 추억, 진해마을라디오 개국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진해마을라디오 제작진은 20대에서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진해지역 주민 14명이다. 주부, 학생, 마을활동가, 강사, 음악가, 엔지니어, 상인, 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제작진은 “주민이 즐거운, 주민의 방송이 돼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연결하는 마을미디어로서 침체된 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앞으로 매월 1차례씩 모여 지역 역사와 명소, 책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녹화해 방송을 제작한다. 또 노년의 삶 등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한 좌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도 참여한다.
진해마을라디오는 이렇게 제작된 프로그램을 매주 1~2회 업로드할 예정이다. 진해마을라디오는 유튜브 ‘진해마을라디오’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시청할 수 있으며, ‘팟빵’ 앱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