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첫 100억 달러 돌파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연간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1억 3000만 달러(약 12조 1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은 각각 76억 3000만 달러, 25억 달러다.
한 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관련 수출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6.1%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견인한 1위 수풀 품목은 김으로, 총 113개국에 6억 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했다. 또한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와 인삼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속에 미국, 일본, 신남방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전체 수출이 위기에 직면했던 2020년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 실적(98억 7000달러)을 달성했다”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지속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최고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는 농어가, 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