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버온, 업계 최초 완속충전기 민간투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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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 ㈜에버온 소개 이미지.에버온 제공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 ㈜에버온 소개 이미지.에버온 제공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에버온은 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완속충전기 민간투자 사업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온은 업계 최초로 완속충전기에 대해 민간투자로 설치, 운영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대형마트,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되는 급속충전기(DC 충전기, 100kW급)와 아파트, 동사무소 등에 설치되는 완속충전기(AC 충전기, 7kW급)로 나눠진다. 급속충전기는 환경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산자부에서 50% 설치비를 지원해 민간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완속충전기에 대해서는 환경부에서 설치비를 일정액 지원해주는 구조로 설치·운영돼 왔다.

에버온의 유동수 대표는 “전기차 충전이 실제로 이뤄지는 장소, 즉 주거지에 충전기가 많이 설치되는 것이 전기차 확산에 필수적인 요소이고, 이러한 충전기는 소비자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여야만 한다”며,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주거지에 완속충전기가 많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 9000여 대 이상의 완속·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운영중인 에버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이내 1만 5000기 이상의 완속충전기를 운용하게 된다.

에버온은 2013년에 전기차만으로 이뤄진 카셰어링 사업을 론칭해 서울 씨티카 사업을 주도한 경험을 가진 전기차 관련 서비스 분야의 1세대 회사다. 5년여에 걸쳐 400대 이상의 전기차와 충전기를 운영하면서 5만여 명 이상의 카셰어링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에 선정돼 지난해부터는 충전기 개발에도 투자해 7kW 완속충전기와 10kW 3채널 멀티충전기를 상용 생산중이고, 100kW 급속충전기와 3.5kW 완속충전기도 개발 완료했다.

에버온은 전기차 이용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충전기 관제시스템, 충전기의 최적화와 이를 통한 효율적인 충전기 유지, 보수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능력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충전서비스, 충전기 개발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충전 특성에 맞는 초급속 충전기 도입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버온은 충전사업자별 운영신뢰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와 상태를 알려주고, 충전이 불편한 고객에게는 배달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렉베리 앱을 운영하는 ㈜티비유가 전국에 설치된 55만 개 이상의 공용충전기에 대해 이용신뢰도를 평가한 결과 에버온이 운영하는 충전기의 정상 가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수 대표는 “전기차의 확산을 위해서는 충전이 편리한 장소에 충전기가 많이 보급될 것과 보급된 충전기가 항상 준비된 상태로 관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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