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 ‘빠른정산’ 더 빨리…집화 다음날 정산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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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정산’을 하루 더 단축한다. ‘배송 완료’ 다음 날 정산에서 택배사의 ‘집화’ 다음날 정산으로 대금 정산일을 당기는 방식이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정산’을 하루 더 단축한다. ‘배송 완료’ 다음 날 정산에서 택배사의 ‘집화’ 다음날 정산으로 대금 정산일을 당기는 방식이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정산’을 하루 더 단축한다. ‘배송 완료’ 다음 날 정산에서 택배사의 ‘집화’ 다음날 정산으로 대금 정산일을 당기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가 하루 단축되고, 이용 가능한 소상공인(SME)도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빠른정산 제공 시점을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집화처리 다음날로 앞당겨 주문 후 평균 3일 내에 정산된다는 설명이다. 집화처리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 발송을 완료한 상태를 말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을 이용할 수 있는 판매자의 조건도 완화했다고 밝혔다. ‘3개월 이상 월 판매액 100만 원 이상’의 요건이 ‘3개월 이상 월 판매 건수 20건’으로 변경됐고 대출 연체 여부 등 금융 연체 기록을 일체 보지 않고 오로지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 기록만 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10% 이상 많은 소상공인이 빠른정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빠른정산의 정산일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해, 3개월 연속 매출액이 월 100만 원 이상 등 요건에 해당하는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의 90%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 무료로 정산했다.

올해 4월부터는 배송완료 다음날 구매 대금을 전액 지급하기는 방식으로 빠른정산 일정을 당겼다. ‘구매 확정’ 이전에도 배송만 완료되면 담보나 수수료 없이 다음날 판매대금 1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배송 완료가 아닌 집화 완료 기준으로 정산을 당기면서 소상공인들의 자금회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12월 말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지급된 누적 정산대금은 약 7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파이낸셜 최진우 총괄은 “내년에는 집화처리 기준으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빠른정산 대상 SME를 더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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