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마켓 주춤한 사이 ‘라이브 커머스’ 성장 가파르네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배달앱 등 일부 비대면 사업 분야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성장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카카오커머스는 6일 자사의 ‘카카오쇼핑라이브’가 12월 기준으로 누적 시청 횟수 1억 5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카카오쇼핑라이브는 1주년인 올해 5월 누적 시청 횟수가 500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약 반년 만에 두배의 시청기록을 추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쇼핑’ 시청 1억 5000만 뷰
네이버, 10개월 만에 2000억 매출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방송당 평균 시청 횟수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방송당 평균 시청 횟수는 20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로도 43% 가량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배 늘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최다 판매 기록이 8월 7일 진행했던 ‘버거킹’ 방송으로 20만 개 이상의 교환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또 연말 성수기를 맞아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대규모 프로모션인 ‘카쇼라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기반 라이브 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 원을 투자해 50% 지분을 확보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그립’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보다 2개월 늦게 출범한 네이버쇼핑라이브는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하고, 누적 시청횟수 3억 뷰, 콘텐츠 수는 6만 건을 넘어섰다. 라이브커머스의 이같은 성장세는 배달앱 등 일부 비대면 산업분야와 비교된다. 배달앱의 경우 위드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