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 국내 '아더에러'와 첫 협업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크리에이티브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와 협업한 'AZ 컬렉션'(사진)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고 6일 밝혔다. AZ 컬렉션은 자라가 국내 브랜드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 프로젝트다.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M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아더에러와 자라의 협업은 글로벌 패션 업계의 큰 지각 변동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협업의 전체 크리에이티브 파트를 총괄한 아더에러는 특정 세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정체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의한 세대 '제너레이션 AZ(Generation AZ)'가 가상과 현실 세계를 동시에 경험하며 고유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그려내고자 했다. 아더에러의 'A'와 자라의 'Z'에서 시작한 'AZ 컬렉션'은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알파벳 A 와 알파벳 Z를 연결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시작과 끝을 반복하며 무한히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의미는 A와 Z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로 탄생한 AZ 로고를 메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AZ 컬렉션은 클래식한 블랙부터 컬러감이 돋보이는 패딩과 코트, 스웨트 셔츠, 데님 팬츠, 슈트 세트와 셔츠부터 패치워크 디테일로 유쾌한 느낌을 강조한 니트웨어와 투 웨이 가방, 신발, 선글라스, 모자 등 기본적인 스타일링부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모든 제품군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는 컬렉션의 핵심인 새로운 세대 제너레이션 AZ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로고와 프린팅, 즉흥적으로 낙서한 듯한 독특한 바느질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자라 관계자는 "AZ 컬렉션은 개개인의 개성과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페르소나를 찾는 여정을 담고자 하는 아더에러의 철학에 공감하며 시작하게 됐다"면서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국내 브랜드와 첫 협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며, 두 브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고객이 이 협업을 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라는 이번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6일부터 14일까지 자라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강남역점 1층에 AZ 컬렉션이 추구하는 페르소나를 테마로 한 윈도우 디스플레이·컬래버레이션 존을 운영한다. 또 이 경험을 가상 세계로까지 확장해 6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ZARA 스토어' 전용관을 열어 가상 현실 속 페르소나인 아바타가 AZ 컬렉션 제품을 구매·경험할 수 있게 했다.
자라와 아더에러가 협업한 AZ 컬렉션은 한국을 포함한 스페인,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총 10개 국가에서 동시에 선보이며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총 18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Z 컬렉션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스페셜 박스서울 쇼핑백이 제공된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