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코로나 다수 확진 ‘비상’… 손흥민 괜찮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와 코치진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풋볼런던 “선수·코치진 양성”
리버풀 등 이번 달에만 9경기
이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에 “리그 선수 중 12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3154명의 선수와 구단 직원들에 대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무국은 “양성 반응이 나온 구단이나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확한 확진자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토트넘으로선 비상이다. 토트넘은 이번 달에만 9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장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고, 12일에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17일엔 레스터 시티, 20일엔 리버풀FC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풋볼런던은 “경기 연기에 대한 결정에 앞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는 지난 10월에도 두 명의 선수가 검사 오류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추가 분석 결과 두 명의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