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올 연말도 ‘홈스토랑’ 대세 유통업계 ‘테이블웨어’ 상품 준비 완료
“기왕 못 나간다면 집에서 폼나게!”
코로나 팬더믹 2년 차를 맞은 연말이 다가오자 유통업계가 잇달아 테이블웨어 상품 준비에 나섰다.
단계적 일상 회복 선언 이후 평년 수준으로 연말 특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던 업계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년회 등 대형 연회와 외식이 줄줄이 취소되고, 지난해처럼 홈파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매장마다 관련 상품을 갖추는 등 채비를 서두르는 것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무드등 등 준비
롯데백, 바이어 추천 와인 기획전
트리·화초·파티용품 매출 ‘쑥쑥’
실제로 신세계 센텀시티의 지난 한달 간 매출을 살펴보면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관련 상품군이 3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파티에 사용될 와인 등 주류 상품군도 10%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달 초 일주일 사이 식기와 홈데코 상품군의 매출이 17% 이상 늘었고, 롯데마트도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인 트리, 화초, 파티용품 등 테이블웨어 매출이 전년비 21%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데다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다시금 ‘집콕족’이 늘고 있음을 반증하는 수치들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임형호 생활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파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는 7층 럭셔리 리빙 아이템 편집숍 ‘피숀’에 크리스마스트리와 무드등, 접시 등 연말 홈파티를 더욱 돋보이게 할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전시 판매에 나섰다. 주방용품 브랜드인 ‘빌레로이앤보흐’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인 접시, 찻잔 등의 식기류를 40% 할인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오르골, 오너먼트 등의 소품 30% 할인 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도 연중 와인 판매량의 20% 이상이 집중되는 12월을 맞이하여 오는 31일까지 각 점포에서 ‘바이어 추천 탑(TOP)10 와인’ 기획전을 마련해 홈파티 수요에 대비에 들어갔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