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하향 안정세? 아파트 전세물량 62% 증가
최근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부산의 아파트 전세물량이 1년 전에 비해 62.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은 임대차법 시행 영향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경우가 많아 전세매물이 급감했던 시기였다. 또 부산의 아파트 매매물량은 5.6% 증가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부산에서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위해 내놓은 물량은 11일 현재 8872건으로, 1년 전(5476건)에 비해 62.0%가 늘어났다. 전세뿐만 아니라 월세를 모두 포함한다면 1만 3591건으로, 1년 전(9495건)보다 43.1%가 증가했다. 전세물량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울산도 1188건→1864건으로 56.9%가 늘었으며 3760건→4895건으로 30.1%가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월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9745건으로, 1년 전보다 1.4%가 늘어났다. 전월세는 실수요자들이 이사를 위해 찾는 물량으로 큰 변동없이 매월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었다. 11일 현재 부산에서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 내놓은 물량은 3만 831건으로 1년 전(2만 9190건)보다 5.6%가 늘어났다. 김덕준 기자 casiopea@